From the Author

원작자의 인사말

원작 김혜정

원작자 김혜정

“불안한 너여도 괜찮아.” 하며 오랜 시간 소설 속에 깃들어 살아가게 해 준 다정한 마음들이 있었습니다. 그 마음들에 기대어 세상에 나온 이야기 『아무도 불안하지 않다』 중 연작 「아내의 이구아나」, 「공룡의 집」, 「창고」가 하나의 이야기로 무대 위에 오르게 되어 무척 기쁘고 뜻깊게 생각합니다.

긴 시간 가쁜 숨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온 극단 ‘띠앗’의 열정이 아니었다면 이 아름다운 무대는 탄생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공연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데 마음을 다해 주신 분들, 예리한 시선과 섬세한 감각으로 작품을 해석하고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주신 연출진, 각자의 배역에 진심과 열의를 담아 주신 배우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무대와 조명, 음향, 편집, 의상과 분장 등 각자의 자리에서 온 힘을 기울여 주신 스태프 여러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진행을 맡아 애써 주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여러분과 함께한 시간을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입니다.

제가 글 속에 담아 두었던 이야기가 무대 위에서 어떻게 피어나고, 관객 여러분께는 어떤 울림으로 전해질지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어쩌면 세상에서 상처받고 사라져 간 삶들을 위한 작은 진혼곡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기에 이제는 이 세상에 없는, 어딘가에서 이 무대를 바라보고 있을 작품 속 가상의 인물들에게도 이 공연이 작으나마 위안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무대가 오늘을 살아가는 세상의 모든 ‘불안한 마음들’에도 따뜻한 위로로 가닿기를 소망합니다.

귀한 걸음으로 함께해 주실 관객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깊어가는 가을, 이야기와 연극을 사랑하는 마음들이 만나 서로의 마음에 작은 위로를 건네고, 오래도록 잔잔한 여운으로 남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 공연 페이지로 공연 정보 · 예매 →